'관망기조 우세' 160 앞두고 머뭇머뭇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개장 후 1시간이 지나도록 1.45포인트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지루한 줄다리기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159.50을 기록하고 있다. 고가 160.45, 저가 159.00으로 저가와 고가의 격차가 1.45포인트에 불과하다.
투자주체들의 관망 분위기 속에 지수선물은 160 문턱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개인은 순매수와 순매도의 경계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매매 패턴을 결정하지 못 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개인의 콜옵션 매도를 지적하며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했다. 최 연구원은 "전날 개인이 콜옵션 누적 순매수를 모두 청산한 반면 대규모 풋옵션 매수에 나섰다"며 "콜옵션과 관련해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유일하게 1656계약 순매수하고 있지만 매수 규모가 크지 않다. 게다가 전날 1822계약 순매도를 감안하면 방향성이 있는 매매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기관은 1056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전날 장중에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 기조가 뚜렷했던데 반해 투자주체들의 매도 공세가 약화된 모습을 보이며 베이시스는 전날보다 양호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베이시스의 양호한 흐름은 차익거래를 하루만에 순매수로 되돌려놨다.
현재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 500억원, 비차익 159억원 순매수로 전체 659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베이시스 덕분에 하락폭은 최소화되고 향후 160선 재돌파를 시도할 여력도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뉴욕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상황에서 수급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만큼 160 안착이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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