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력 언론이 한국 정부의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24일 독일 유력 일간지인 '취드도이체 차이퉁(Sueddeutsche Zietung)'지가 우리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독일 메르켈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친환경정책을 고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기센(Giessen) 대학 정치학과 클라우스 레게비(Claus Leggewie) 교수는 '기후보호 정책으로서 경제정책'이라는 제목의 23일자 칼럼에서 "세계경제 위기로 타격을 입은 아시아 주요국들은 경기부약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은 향후 4년간 360억불 규모의 경기부양대책을 통해 1백만개의 일자리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정부는 '녹색뉴딜' 정책을 통해 공공교통망 확충, 주택 및 공공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 친환경 자동차 개발, 수질 개선, 산림 복원, 녹색 정보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하고 "유엔환경계획(UNEP)는 이같은 한국 정부의 친환경 경기부양대책이 GDP 대비 3% 규모로, 동 기구가 '저탄소 경제' 진입을 위해 권고한 GDP 1% 규모의 친환경 투자를 초월한 것이어서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취드도이체 차이퉁'은 1945년 창간된 매체로 발행부수는 약 50만부이며 독일 내 진보적 리버럴리즘 대변한다. 지식인층이 가장 많이 읽는 일간지로 2005년 언론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최고의 여론주도 매체로 선정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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