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직계 가족 중 최고 부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상장사 주식 지분 가치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3조8861억원에 달했다.
특히 그동안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와 삼성SDI등의 주식을 실명전환한 이 전 회장의 평가액은 2조8436억원으로, 상장사 오너 일가 중 가장 많았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 498만5464주와 삼성물산 220만6110주, 삼성SDI 39만9371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5525주, 삼성전자 우선주 1만2398주, 삼성SDI 주식 39만9371주를 실명전환한 바 있다. 지난 1월초에는 삼성생명 주식 324만4천800주를 실명전환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일가로 나타났다. 정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2조8107억원. 현대차(1139만5859주) 현대제철(보유주식 1068만1769주) 현대하이스코(802만주), 현대모비스(677만8968주), 글로비스(913만3468주) 등의 주식을 보유한 정 회장 평가액은 2조1119억원이었다.
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6979억원 상당을, 셋째 딸 윤이씨는 1억97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첫째 둘째 딸 성이ㆍ명이씨도 각각 8300만원 상당의 현대차 및 현대차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대표도 6억3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2조3007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일가가 차지했다. 신회장의 상장사 지분 가치는 총 2894억원이었다. 신 회장 셋째부인인 서명경씨와 딸인 유미씨도 각각 60억원, 58억원 어치를 보유 중이다.
4위와 5위는1조6297억원, 1조 5804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구본무 LG그룹 회장 일가와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 일가가 차지했다.
구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8236억원, 아들 광모씨의 평가액은 3836억원이었다.
이밖에 LG가에서 분가한 GS그룹 직계 일가의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총 5031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2~3세 중 주식 부자 1위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신 부회장은 롯데삼강(2만4336주), 롯데제과(6만9350주), 롯데칠성(6만3040주), 롯데칠성(우)(4230), 롯데쇼핑(423만7627) 등의 주식 9661억원어치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역시 롯데 일가인 신 회장 장남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이 차지했다. 신 부사장의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9218억원.
이밖에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각각 6979억원, 455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10대그룹 직계 일가 중 여자 주식 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 전 회장 부인인 홍라희 여사였다. 홍 여사의 주식 평가액은 총 5870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롯데그룹 회장 딸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도 각각 3449억원, 1117억원 어치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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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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