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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억만장자들은 어떤 집에서 살까

버핏의 저택은 억만장자 치고 비교적 '소박' … 금 도금으로 치장한 실내 수영장 딸린 집도


세계 억만장자들이 일반인보다 큰 집에서 산다고 놀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은 그들의 저택을 보고 놀라 눈이 휘둥그렇게 될 정도다.

금 도금 판으로 치장한 수영장, 터키식 욕실, 면적 230㎡짜리 피트니스 클럽이 딸린 저택도 있다. 그야말로 억만장자가 아니면 엄두도 못 낼 대저택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최근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억만장자들이 살고 있는 저택도 함께 소개했다.

◆워런 버핏,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세계 제2의 부호인 버핏은 1958년 3만1500달러에 사들인 면적 560㎡, 침실 5개짜리 회색 벽토 집에서 아직 살고 있다.

2007년 가짜 총을 소지한 괴한이 버핏의 그렇고 그런 집에 침입하려다 경비원에게 발각돼 도망간 사건도 있었다.

◆빌 게이츠, 미국 시애틀 인근 워싱턴 호안=세계 최고 부자인 게이츠의 대저택은 면적 6130㎡로 93㎡에 이르는 24인석 만찬식장이 딸려 있다.

손님들은 저택 1층으로 연결되는 높은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길이 18m짜리 수영장에는 수중 음향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락슈미 미탈, 영국 런던=미탈은 영국 '억만장자들의 동네'로 잘 알려진 런던 켄징턴에 자리잡은 침실 12개짜리 대저택을 1억2800만 달러나 주고 지난 2004년 매입했다.

대저택에는 실내 수영장, 터키식 욕실, 자동차 20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이 갖춰져 있다. 저택의 대리석은 인도 타지마할 건설 당시 대리석을 제공한 채석장에서 들여온 것이다.

◆래리 엘리슨,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오라클 공동 설립자 엘리슨은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인근 땅을 수년에 걸쳐 야금야금 사들이는 데 2억 달러나 썼다.

그 가운데 우드사이드의 9만3000㎡ 부지에 들어선 저택은 16세기 일본 왕궁을 연상케 한다. 엘리슨은 이곳 저택 건축에만 1억 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1997년 완공된 면적 3000㎡짜리 델의 대저택은 델 컴퓨터 본사와 거의 인접한 8만㎡ 부지에 위치해 있다. 높은 담장과 철통 같은 경비 탓에 현지에서는 '성'(城)으로 불린다.

◆제임스 패커, 호주 시드니=패커는 시드니 교외 벨뷰힐의 저택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지 1만2000㎡에 산재한 5개 건물 한가운데 본관격인 케언턴이 자라잡고 있다. 케언턴은 패커의 할아버지가 1935년 매입한 것이다.

◆레프 레비에프, 영국 런던=이스라엘의 억만장자이자 '다이아몬드의 황제'인 레비에프는 지난해 이스라엘에서 런던 교외로 이주했다.

'팔라디오'로 불리는 6500만 달러짜리 신축 대저택은 면적 1600㎡에 침실 7개, 나이트클럽, 금 도금 판으로 치장한 실내 수영장이 딸려 있다.

◆랠프 로렌, 미국 뉴욕주 몬타우크=미국 패션업계의 거물 로렌이 해안가 2만2000㎡ 부지에 자리잡은 저택을 매입한 것은 1981년의 일이다. 테니스장까지 딸린 비교적 아담한 이 저택은 한때 비틀스의 존 레논과 요코 오노 소유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뉴욕주 뉴욕=부동산 업계의 거물에서 리얼리티 TV 쇼 스타로 변신한 트럼프는 세계 억만장자들 가운데 출퇴근 거리가 가장 짧은 인물일 듯하다. 오피스 빌딩인 트럼프 타워의 면적 3000㎡짜리 트리플렉스형(아래ㆍ위 3층을 터 한 세대를 이룬 저택 구조)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세번째 부인 멜라니아는 트럼프 타워 리노베이션 후 아들 바런에게 한 층을 통째로 쓰도록 건네줬다. 건물 치장은 루이 14세 양식을 본뜬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자수성가한 미디어 업계의 거물 윈프리는 2001년 영국 중세풍 양식의 면적 2100㎡짜리 저택을 5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그는 17만4000㎡ 부지에 자리잡은 자신의 저택을 '약속의 땅'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약속의 땅'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선 후보를 위한 모금회가 열렸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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