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보험사 AIG의 보너스 지급 사실을 미 정부의 많은 관계자들이 사전에 미리 알고도 간과했던 사실이 일어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IG의 보너스 지급에 관한 내용을 이달 10일 처음 알게 됐으며더 일찍 알지 못한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보다 1주일 전인 지난 3일 하원 청문회에서 조지프 크롤리(민주당) 의원과 가이트너 장관은 AIG이 보너스 지급 문제를 논의했고 가이트너 장관은 정부 지원을 받은 AIG와 같은 기업들이 과도한 보상을 하는 것을 막겠다고 언급했었다. 가이트너 장관이 AIG 보너스 문제를 처음 알았다고 한 지난 10일 이전에 그는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작 베이커 재무부 대변인은 "크롤리 의원이 2주전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가이트너 장관은 이 문제를 보고받은 10일까지는 보너스 지급 시기와 전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뉴욕연방준비은행 관계들은 적어도 2월말 부터 AIG 보너스 문제와 관련해 이메일로 의견 교환을 해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AIG 보너스 지급 계획을 많은 정부 관계자들이 한참 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문제 해결에 즉각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AIG는 작년 9월 감독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보너스 계획을 공개했고 11월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잔류보너스 조건도 재무부 및 FRB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신문은 AIG에 작년 9월 처음 구제금융을 지원한 이후 가장 밀접하게 AIG와 접촉하고 감독해온 기관은 뉴욕연준이며 뉴욕연준 총재는 가이트너 장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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