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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고(故) 장자연이 생전 소속해 있던 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일본에 체류 중인 상태에서 검사장 출신의 거물급 변호인 선임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뉴스9'는 "재력가로 알려진 김모 씨가 검사장출신의 거물급 변호인 선임을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며 "모든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씨가 일본에서 사실상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으나, 일본 경찰이 체포하지 않는 한 우리 경찰이 일본에 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지용 분당경찰서 형사과장은 "김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초 자신의 소유인 건물에서 한 남성모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종로경찰서로부터 출석을 요구당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일본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체류 중이다.
고인의 유가족으로부터 성매매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김씨는 일부 매체의 취재에만 응한 채 20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자신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부터 제시해야 한다며 귀국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또 남성모델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남성모델이) 나한테 돈을 뜯어내기 위해 꾸민 자작극이고, 무고혐의로 맞고소를 하려던 참이었다"며 고 장자연 사건과 결부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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