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늘의전략]상승쪽에 무게를 둔 시장 대응 유효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KOSPI지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강력한 저항선으로 인식됐던 120일 이동평균선도 넘어서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 기관 및 외국인 매수에 프로그램 매수까지 가세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돌파했다는 분석이다.

기세 좋은 현 장세 분위기를 감안할 때 돌발악재가 없는 한 일시적인 조정을 거치더
라도 1200선까지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18일 유동성랠리에 대한 증거가 아직 확실히 없는 만큼 기대감에 근거해 시장에 접근하기보다 글로벌 구조조정 속에 경쟁력이 강화될 일부 IT, 자동차업종과 실질적인 정책수혜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군으로 차별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전일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차익실현으로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가 다소 낮아질 수는 있지만 기관 투자자가 비차익을 통해 증권, 건설업종을 집중 매수하면서 향후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국내외 잉여유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신용융자 잔고의 완만한 증가세와 함께 고객예탁금이 저점을 높이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증시 바닥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3~4월을 분기점으로 미 금융주에 대한 실적발표, 스트레스 테스트 그리고 GM 등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과 국내외 경제지표의 일부 개선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상승쪽에 무게를 둔 시장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글로벌증시 회복, 강화된 환율 안정,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와 차익거래 환경 개선 및 투신의 적극적인 매수 대응에 따른 수급개선 등 대내외 여건이 호전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저항이 우려된 120DMA가 선제적인 속도조절 이후 단숨에 돌파됐고, 기준선을 제외한 주요 추세선들의 상승 전환으로 단기 정배열 구도가 강화될 개연성을 높였다.

기초자산시장 동향에서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마저 표출되고 있는 만큼 지난 1월과 2월에 기록했던 직전 고점까지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는 추세 순응적인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전일 강세의 주역이자 유동성랠리의 선봉장이 될 기관들이 지수부담에도 불구하고 1150선 이상의 수준에서 매수세를 꾸준히 늘려간다면 유동성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글로벌증시에서 새로운 상승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 한 1000~1200p 밴드를 쉽게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다. 환율이 안정되는 등 마켓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은 분명히 호재이지만, 이것이 유동성 랠리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더구나 급락한 원달러환율이 1~2월에 머물렀던 1400원 수준을 강하게 하회할지, 10% 이상 급등하며 글로벌증시를 이끌었던 미국증시가 지속적으로 랠리를 이어갈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따라서 기대감에 근거해 시장에 접근하기보다는 글로벌 구조조정 속에 경쟁력이 강화될 일부 IT, 자동차업종과 실질적인 정책수헤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군으로 차별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