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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인데…키즈 시장은 활황

고가 수입 유아동 브랜드 매출 전년 대비 30% 이상 올라
대형 할인마트, 어린이 전용 브랜드ㆍ상품 출시 잇따라


극심한 소비 침체 속에서도 키즈 시장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둥이가 일반화되면서 육아용품만은 명품을 고집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유아동 상품군의 매출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6일 광주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들어 유아동 상품군 매출은 4.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수입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간동안 국산브랜드의 경우 신장률이 3.7%에 머물렀지만 '버버리 키즈', '랄프로렌 키즈', '갭 키즈' 등 수입브랜드는 3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역시 올 1월 국산 유아동 브랜드의 매출은 -3.2%를 기록한 반면 수입브랜드는 9.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비비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명품 유모차는 1대 가격이 100만원대를 훌쩍 뛰어넘지만 20~30대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온라인몰에서도 유아동 상품은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CJ몰의 경우 지난 2월 유아동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8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G마켓은 지난달 유아동 의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또 유아용 유기농ㆍ식품성 스킨케어 제품 판매량도 전년 동기간 대비 5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 키즈' 성장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어린이를 겨냥한 마케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형 할인마트들을 키즈 전용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온라인몰은 어린이용품 카테고리를 속속 개설하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 전용 PB(자체 브랜드) '와이즐렉 키즈'를 출시한 롯데마트는 올해는 상품 개발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와이즐렉 키즈 상품은 기존 어린이전용 상품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도 지난달 키즈 전문 브랜드 '이마트 키즈'를 론칭하고 어린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 키즈'는 기존 이마트에서 생산해온 데이즈 키즈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군을 가구, 욕실, 학용품 등 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명품 육아'를 꿈꾸는 젊은 엄마들을 타깃으로 한 '이마트 맘키즈클럽'의 회원수도 올해 2배 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다양한 할인 서비스 제공과 정기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음식료품 시장도 골드 키즈를 위한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일동후디스가 유아용 유기농 주스를 첫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매일유업이 유아용 유기농 과일야채 음료를 내놓는 등 유기농 음료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일반 음료보다 1.5배 정도 비싸지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유아동복 브랜드들도 옥수수 이불, 녹차 이불, 오가닉 이불 등 고가의 유기농 침구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광주신세계이마트 관계자는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남녀의류 등 상품의 매출이 감소한 반면 아동ㆍ유아용품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키즈 시장은 당분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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