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부문 계열사가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pos="L";$title="";$txt="";$size="233,291,0";$no="200903171543017705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김태환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사진)는 1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 및 신약생산공장 설립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2015년 매출 8420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올리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환경소재 업체로 지난해 702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82억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바이오 업체로는 드물게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3년간 매출이 연평균 20.1%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의 안정적인 실적을 책임지고 있는 분야는 환경소재부문으로 산업용 폐수 등을 정화하는 수처리제 '베스플록'과 항균제 '클린바이오' 등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항균제는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안정적인 사업군과 11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티슈진이 개발한 티슈진-C는 수술없이 주사만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가 가능한 바이오 신약이다. 지난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올해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김 대표는 "이제까지 나온 관절염 치료제 및 수술 대비 효과는 크고 부작용은 적다"며 "동물실험 결과 주사 1회 주입으로 연골이 재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티슈진 C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증대로 2015년 84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것도 티슈진 C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
코오롱생명과학은 앞으로 뼈재생치료제와 신경재생치료제 등 세포 유전자 치료제들을 잇달아 상용화할 계획이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공모주식수는 72만주로 공모예정가는 1만9500원~2만3500원이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26일부터 27일이고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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