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만에 반등 성공..390선 훌쩍

코스피 강세에 코스닥도 투심 부활...개인 매수세가 강세 주도

코스닥 지수가 2%에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390선 중반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원ㆍ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규모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의 강세를 이끌자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선된 투자심리를 반영하며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89포인트(1.78%) 오른 394.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관망세로 일관한 가운데 기관은 82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은 70억원 가량 순매수로 대응하며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500원(3.62%)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된 가운데 태웅(1.39%)과 서울반도체(7.07%), SK브로드밴드(4.01%), 키움증권(8.21%), 소디프신소재(5.26%) 등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다만 메가스터디는 전일대비 5700원(-2.91%) 내린 19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유일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자전거 관련주였다.

전국 3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자전거 축전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삼천리자전거가 전일대비 310원(4.29%) 오른 753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참좋은레져는 전일대비 50원(7.32%) 급등한 5130원에 거래되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눈에 띄는 테마주는 없었고, 개별 종목만이 각각의 호재를 발판으로 강세를 보였다.

엑사이엔씨는 탄소나노튜브(CNT)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전일대비 550원(14.95%) 급등한 423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이노메탈로봇은 친환경에너지업체 4곳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160원(5.18%) 오른 3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폴켐은 미국 석탄광산 개발 본계약 체결 소식에 전일대비 40원(14.04%) 오른 32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고, 파인테크닉스는 인적분할 이후 재상장되며 전일대비 600원(14.91%) 급등한 4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9종목 포함 65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5종목 포함 285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8.42포인트(3.41%) 급등한 1163.88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