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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선 뚫은 코스피, 그 다음은?

120일선 안착 여부에 주목..1200선 돌파 여부도 중요한 시그널

코스피 지수가 120일 이평선(1149선)을 뚫고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120일 이평선은 경기선이라고 불리는데 이를 뚫고 나간다는 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그간 코스피 지수가 120일 이평선에 부딪혀 저항을 받아온 만큼 이번 120일선 돌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급하게 진행되면서 기술적으로 120일 이평선이 위치한 1150선을 강하게 뚫고 있다"며 "현 구간은 일봉ㆍ일목균형표ㆍ볼린져밴드의 상단이 위치한 구간이므로 1150선 돌파는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 전환, 국채 추가 발행, 건설주와 증권주의 상승세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경우 지수의 추가 상승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매수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설주와 증권주의 경우 개인 선호주로 분류되는만큼 이들의 강세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아직 120일 이평선 위에 안착하지 않은 만큼 성급한 의미 부여는 위험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장 중 120일 이평선을 뚫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문제는 뚫느냐 못뚫느냐가 아니라 안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소한 3~4일간 120일선 위에 놓여있을 때 안착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만큼 아직은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이른 단계라는 설명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1200선 돌파 여부가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증권과 건설 등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환율하락이 지수에 탄력을 더해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의 경우 3월 배당을 앞두고 매기가 몰리고 있는 만큼 단순한 순환매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어 투자심리 개선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

그는 "업종별 순환매가 끝난 이후 업종 대표주가 시장을 이끄는 장세가 진정한 상승 추세일 것"이라며 "그러한 시그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17일 오후 2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47포인트(2.89%) 오른 1157.9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4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3800억원을 매수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3500억원 가량 유입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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