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파생상품 거래량 성장률이 2004년 이후 4년만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 파생상품시장본부는 17일 지난해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이 176억5000만 계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4% 늘어난 거래량이지만 그 폭은 4년만에 처음 줄었다. 2005년에 전년대비 12.6% 늘었던 파생상품 거래량은 2006년 18.9%, 2007년 30.5%로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왔다.
오희수 거래소 주식상품운영팀 팀장은 "지난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됐고 금리변동성이 낮아졌다"며 "이에 따른 금리관련 파생상품 거래 위축으로 전체 파생상품 거래량의 성장률이 둔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단기금리선물·옵션 파생상품은 각각 -17.9%, -5.8%의 성장률을 보였다.
상품별로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의 비중이 36.6%로 가장 높았고 주식(31.3%), 단기금리(9.9%), 채권(8%), 농산물(5.1%)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거래량의 39.4%를 차지해 가장 큰 파생상품시장임을 증명했고 한국(16.2%), 독일(12.4%), 영국(6.1%)이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 지수옵션은 세계 주가지수옵션 시장에서 전체 67.8%의 거래비중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상장된 한국거래소의 개별주식선물은 상장 첫 해 주가지수선물 부문 7위에 올랐다.
오희수 팀장은 이에 대해 "코스피 200 지수옵션은 지난 97년 국내 파생상품 중 가장 먼저 시작됐다"며 "때문에 어느정도 투자자들에게 익숙해져 거래량 비중이 늘어났고 향후 개별주식선물의 거래량 또한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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