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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불황은 없다..목표가↑

SK증권은 17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달러 환율 등 외부 변수의 호전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 급감에 따라 타이어 판매 물량도 감소세지만 매출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RE(보수용)는 OE(완성차용)에 비해 판매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경기악화에 덜 민감하다는 특성을 반증하고 있다"며 "또 수출비중이 70%를 상회하기 때문에 환율상승은 실적악화를 완충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자동차 업종 내 수익성 차별화가 돋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이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OE판매는 40~50% 감소하고 있으나 RE의 경우 10%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20% 내외의 물량감소가 진행중이며 영업이익률은 10.0%로 회복될 전망"이라면서 "원자재 투입단가가 전분기 대비 19% 이상 하락해 매출액 대비 재료비 비중이 9%포인트 개선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역시 원재료 투입단가의 하락으로 16.3%의 영업이익률을, 3분기 이후에도 가동률이 상승한다면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천연고무, 합성고무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8월을 최고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제품단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는 메이저 업체들의 별다른 인하움직임이 없는데다 타이어 수요의 가격비탄력성을 감안하면 인하된다해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 하락세는 중국 및 헝가리공장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헝가리공장 지원을 위한 추가 출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 지분법평가손실은 지난해 2000억원에서 1000억원 이하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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