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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 뻥튀기 정정 공시 '극성'

상장사들이 실적을 부풀려 발표한 것이 외부 감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정정 공시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3일까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발표한 상장사중 28.7%인 459개사가 추후 정정 공시 냈다.


실적 정정공시는 코스닥 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서 눈에 띄게 나타났다.

최초 공시를 낸 유가증권 상장사 574개사 중 절반에 가까운 250개사가 실적을 고쳤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1022개사 중 209개사가 감사 이후 공시 내용을 수정했다.

이 중 일부 상장사는 외부 감사를 통해 흑자였던 실적을 적자로 바꾸면서 정정공시를 했다.

성원건설은 지난달 23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53%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달 13일 외부 감사 결과 43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정정 공시를 통해 밝혔다.


AJS는 이달 4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지만 지난 13일 당기순손실이 4억9000만원을 나타냈다고 정정 공시를 냈다.

대유디엠씨도 지난달 5일 당기순이익이 8000만원으로 전년의 5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지만 이달 12일 1억1000만원 당기순손실이 발생, 흑자행진이 이어졌다.

디아이씨는 지난달 12일 당기순이익이 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이달 13일에는 41억원으로 오히려 60.04% 감소했다고 수정했다.

감사 결과 실적이 대폭 줄거나 손실액이 확대된 사례도 있었다.

평화홀딩스는 감사 결과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180억원, 125억원에서 각각 206억원, 150억원으로 확대됐다. 남광토건은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손실 52억원에서 각각 19억원, 71억원으로 수정했다.

아인스는 당기순손실이 89억원에서 21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피에스케이도 당기순손실 규모가 81% 증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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