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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SK네트웍스, 7년만에 '현금배당'

SK네트웍스가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한다. 워크아웃 전인 지난 2002년 이후 7년만의 일이다.

SK네트웍스는 13일 SK명동사옥에서 제 5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이 같이 결정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00원, 우선주 125원이다.

이번 배당 결정은 완전히 워크아웃 체제를 탈피, 현금배당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재무적 안정성이 확고히 구축됐다는 판단 하에 이뤄졌다는 것이 SK네트웍스의 설명이다.

취임 이후 주주총회에 처음 참석한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이날 "시나리오 별 서바이벌 플랜과 다양한 전략 옵션을 한 발 앞서 준비한 SK네트웍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현재의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데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고객, 주주, 그리고 사회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24% 증가한 21조897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규모를 10조대에서 20조대로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영업이익도 전년에 비해 11% 가량 증가한 4151억원을 달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수출 감소와 내수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급변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거둔 것"이라면서 "불확실한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의사결정체제를 한 발 앞서 구축함과 동시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온 데 따른 성과"라고 분석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정관변경을 통해 해외조림업과 고무수액 채취 및 관련 제품 제조·가공·판매업을 목적사업에 추가,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해외 플랜테이션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3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윤창현, 이영철 이사가 연임됐다. 사내이사의 경우 지난해 12월말 사임한 정만원 이사와 더불어 최상훈 이사가 사임했으며, SK주식회사 사장인 박영호 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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