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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대만 반도체통합 무산..삼성·하이닉스↑

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통합이 무산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하이닉스의 주가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24%(1만2000원) 오른 5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날 현재 4.19%(360원) 크게 오른 8950원에 매매 중이다. 한달여만에 장중 처음으로 900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대만 정부는 당초 반도체 업체들의 통합을 추진했으나 과정이 복잡해 통합을 무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대만 정부의 D램(RAM) 업계 통합방안 포기 시사와 관련, 국내 업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정부가 대통합안을 포기할 경우, 정부 지원을 못받는 6개 업체들의 생존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며 "프로모스뿐 아니라 파워칩까지 위험수준이 될 수 있어 D램 산업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경기상황에 따른 수요가 현재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큰 변수이긴 하지만 수요 감소를 상회하는 공급축소가 기대된다는 측면에서 메모리 반도체산업 업황의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는 대만 D램 업체들의 총부채 규모는 120억달러, 공정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비용만 최소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날 나온 대만정부의 구제안으론 대만 업체들을 모두 구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분석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대만 D램 대통합의 환상이 깨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수혜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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