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의 발사시기를 내달 4~8일 사이로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다는 관측과 관련,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 대 측은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 "기본적으로 기술 자체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이용한 것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예전과 달리 국제적 절차를 밟아 위성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면서 "(북한의 시도는) 한반도와 국제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우주천체조약 및 우주물체등록협약에 가입했다'는 것과 관련, "위성을 띄우기 전에 두 가지 협약에 최근 일주일 내 가입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 로켓 '은하-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들에 비행기와 선박들의 항행안전에 필요한 자료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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