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가 선진국들의 부실은행 청산 작업이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칸 총리는 은행 개혁이 조속히 추진되지 않는 한 2010년까지 경기 회복은 어렵다고 경고했다.
총재는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각 국 정부가 신속히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부실 은행의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2010년까지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메시지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F는 앞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제로에 가까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칸 총재도 IMF-아프리카 고위 당국자 회의 개막연설에서 “세계경제가 대침체(Great Recession)에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은행과 국제 금융 시스템을 이끌고 있도 IMF의 총재가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각국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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