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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국제원자재 비축량 늘려 中企지원

올해 제1회 원자재시장분석위원회 개최…비축기능 강화


조달청이 올 한해 국제원자재 비축 및 방출량을 늘려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경기회복에도 대비한다.

조달청은 12일 최근 국제원자재값 변동성 확대에 따른 비축사업운영방안을 논의키 위해 1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원자재시장분석위원회’를 열고 경기회복에 대비, 비축사업을 강화키 했다.

올 들어 처음 열린 원자재시장분석위원회엔 권태균 조달청장을 비롯한 원자재시장분석위원 13명이 참석, 국내·외 경제·원자재시장·환율시장동향 및 전망과 비축사업운영 관련현안들을 논의했다.

조달청은 올해 비축량(20만6000톤)을 지난해(14만8000톤)보다 36.6% 늘리고 2010년 이후 경제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증가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제원자자재 시장분석 때 활용되는 LMEX(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알루미늄, 구리 등 6개 주요 원자재가격 가중평균지수)는 ▲2005년 2016 ▲2007년 3846 ▲2009년 1826(전망) ▲2010년 2235(전망)로 오르내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특히 국내 산업의 핵심원자재로 중소기업이용도가 높은 알루미늄과 전략비축 대상인 희소금속을 중심으로 비축량을 늘리기로 했다.

알루미늄의 경우 지난해 7만8220톤에서 올해는 11만4000톤으로 45.7%, 희소금속은 지난해 2428톤에서 올해는 1만7500톤으로 620.8% 는다.
올해 중소기업의 원자재수요는 국내 경기침체로 줄 것으로 보이나 중소기업의 정부비축물자에 대한 의존성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조달청은 늘어난 비축재고를 활용, 올해 비축물자방출량(14만3000톤)을 지난해(12만8000톤)보다 더 늘려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원자재를 원활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학계·산업계·금융계전문가로 이뤄진 원자재시장분석위원회를 분기별로 열어 정부비축제도 운영전반에 관한 자문을 구해왔다.

그러나 최근 시장변동성 확대를 감안, 올부터는 격월로 열고 세계 상품시장 및 환율동향·전망 등 큰 관점에서의 방향제시에 중점을 두고 운영키로 했다.

또 위원회를 통해 두 달간 운영한 비축사업실적(비축 품목, 시기, 수량, 가격결정 등)을 평가·환류해 원자재시장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자문기능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조달청은 이달부터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광물자원공사 등 자원비축관련 부처 간 협의체를 구성해 급변하는 원자재시장 상황에 국가 전체적 입장에서 공동대처할 계획이다.

주요 협의사항은 ▲국제원자재시장 동향 및 전망 ▲기관별 비축계획 및 품목 ▲비축기지 공동이용방안 ▲해외 광산물 개발 및 생산물의 활용방안 등이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지금의 위기는 곧 기회로, 올해는 적은 자금으로 비축재고수준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원자재비축사업의 적기”라며 “비철 및 희소금속의 적정재고를 빨리 확보해 비상시 대비능력을 강화하고 확충된 원자재재고를 바탕으로 비축물자방출 및 외상·대여방출을 최대한 늘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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