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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낙폭 확대..기관 실질적 매도 강화

1110선 초반대로 낙폭 커져...환율 상승에 외인 매물도 부담

기관의 매수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며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인 12일 오후 12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73포인트(-1.13%) 내린 1114.7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30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기관의 매수세는 줄어들며 실질적인 순매도를 늘려가고 있는 것이 하방요인으로 해석된다.

현재 프로그램 매수세는 2000억원 이상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반면 기관의 매수세는 900억원대로 크게 줄었다. 오전 한 때 1700억원 이상 순매수를 했지만 빠르게 매수 규모를 줄여가며 실질적으로는 차익실현 규모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외국인까지 1170억원 가량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데다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주변환경도 증시에는 다소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38%) 오른 5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2.25%), 현대차(0.20%) 정도만이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포스코(-1.72%)와 한국전력(-1.67%), 현대중공업(-3.42%), KB금융(-3.11%) 등은 약세를 지속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강보합권으로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9포인트(0.39%) 오른 387.18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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