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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피, 경영권 분쟁 사실상 끝났다"

LG家 경영 참여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 '긍정적'

LG家 경영 참여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 '긍정적'

에이디피엔지니어링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끝났다.

에이디피 2대 주주인 LG전자와 소액주주 간 경영권 대결 양상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했으나 LG전자 측이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한 것.

그동안 경영진에 불만을 품었던 주주 측은 경영진의 태도에 만족을 표하며 향후 소액주주 중심의 경영 향방을 지켜보겠단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10일 증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디피에 투자하고 있는 한 주주는 "소액주주 연대가 제기한 요구 사항을 경영진 측에서 대부분 받아들여줬다"며 "상장 이후 첫 현금 배당을 비롯해 앞으로 주주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영을 기대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에이디피는 최근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4.4%며 배당금 총액은 18억8900만원이다.

이는 에이디피 상장 이래 처음 있는 일. 에이디피 주주들은 그 동안 실적 호조에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경영진에 실망감을 피력해 왔다.

또 다른 소액주주는 "이는 액면가 500원의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적은 규모가 아니다"며 "그동안 기다려온 주주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으로 회사 측이 향후 지속적인 배당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

에이디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7억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1046억8000만원으로 35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1억6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1년 창업 이후 최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영업 활동 호조와 원가 혁신 노력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디피 소액주주 연대는 현 경영진의 지배주주 중심 경영을 질타하며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당시 소액주주 연대가 주장한 것은 현금 배당을 포함한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 제시 등이었다.

소액주주를 비롯한 주주들의 압박에 회사 측은 발 빠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대주주 허광호 대표와 이영종 대표 등이 보유 지분 25.09%(474만주)와 경영권을 구본욱 씨 외 10인에게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128억원에 넘긴 것.

또한 주요 매출처인 LG디스플레이와 구본엽 LIG건영 부사장을 대상으로 각각 300만주100만주를 발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LG디스플레이가 3자 배정에 유상증자에 참여해 LG전자의 특별관계인에 추가됐고 보유 지분율은 5.82%에서 18.74%로 증가했다. 물론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에서 경영권 참여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이달 27일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출신 이사를 새로 선임키로 했으며 LED 장비 개발, 제조 및 판매와 산업용 프린터 장비의 개발, 제조 및 판매 등을 신규 사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 측이 경영에 적잖은 참여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 에이디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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