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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업황 악화는 오히려 기회..'매수'<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실적이 안정적이고 하반기 업황 악화로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54만1000원.

한국희·공은정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2월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 1~2월 누계 매출 성장률 6~7%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백화점 실적이 나빠지지 않는 이유는 영업일수 증가와 원화 약세(혹은 엔화 강세)라는 뜻밖의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두 달간 백화점 성장률의 약 2%포인트가 관광객 효과"라고 신세계 측이 밝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으로 향후 유통업체들의 실적에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유지한다"며 "소비의 경기 후행적 성격 상 기업들의 구조조정 본격화로 가계 임금소득이 감소하면 소매 판매가 악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분야에서 경쟁구도 변화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고 백화점 부분에서 센텀시티 개점과 강남점 증축 등을 통해 확장효과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신세계에는 하반기 업황 악화가 장기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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