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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고', 화려한 영상미 선보이며 산뜻한 '출발'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SBS 새 월화드라마 '자명고'가 웅장한 세트와 화려한 영상미를 선보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0일 오후 첫방송된 '자명고'에서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큰 규모의 드라마 세트와 등장인물들의 화려한 의상, 액션은 이미 명품사극의 반열에 오른 듯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낙랑국의 '자명고'가 북이 아닌 자명공주(정려원 분)이었다는 사실과 호동왕자(정경호 분)가 낙랑공주(박민영 분)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명공주를 사랑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상상력을 선보였다.

즉 설화에서 등장했던, 국경에서 적이 침입하면 스스로 울리는 신비의 북 자명고가 사실은 자명공주의 이야기였다는 것.

호동은 낙랑공주의 무덤을 찾아 그를 추억한다. 호동은 "억울하냐? 내게 이용당한 것이, 내가 사랑하지 않아서?"라는 혼잣말을 한다. '자명고'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는 우리나라 설화 중 가장 슬픈 멜로로 꼽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드라마는 첫방송부터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호동은 그저 낙랑공주를 이용해 낙랑국을 정벌하려고 했던 것.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와는 거리가 있다.

이러한 신선한 상상력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특히 실제를 방불케 하는 CG와 웅장한 세트는 근래 사극에서 찾아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이명우PD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얼마전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을 했는데 SBS사극에서는 최대 규모다. 짓는데만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타이틀이 자명고이고 시청자들이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규모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자명고'가 앞으로 명품사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배우 스스로의 노력 또한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자명고를 찢으려고 하는 낙랑공주와 이를 막으려하는 자명공주의 화려한 액션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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