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첫 BW 1000억원·40억엔 엔화 ABS 발행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전방위적으로 현금 확보전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9일 이달 안으로 1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 아시아나가 BW를 발행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BW의 표면이자율은 7%, 만기수익률(YTM)은 10% 수준으로 정해졌는데, 지난 4일자로 발행된 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사모사채 금리 10.46%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주인수권의 행사가격은 액면가격인 50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주가상승으로 모든 신주인수권이 행사된다고 가정하면 2000만주(1000억원·행사가격)의 물량 출회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 발행주식 총수 1억7517만743주의 11.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아시아나는 최근 40억엔 규모의 한일 항공권 매출채권 담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10일 입금될 예정인 ABS는 3년 만기로, 조달금리는 엔라이보(JPY Libor)+530bp(≒US Libor+607bp)로 결정됐다. 회사측은 1차로 40억엔을 발행한 뒤 다음달까지 60억엔을 추가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가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은 외부 차입금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를 위해서 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현재 아시아나의 부채비율은 662.2%에 달하며 순차입금은 4조198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도 지난해 1~3분기 누계 1662억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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