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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日에 군침.. "해외기업 비과세" 효과

오일머니 유치를 위해 일본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기로 한 일본이 그 효과를 서서히 보고 있다.

9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무바다라개발의 최고경영책임자(CEO) 하루둔은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하이테크산업 등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풍부한 오일머니를 운용하며 세계 각지에 투자해 온 무바다라개발의 하루둔 CEO는 향후 투자처를 물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 6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적 금융 위기에 대해 "자산 감소 등 어느정도의 영향은 있지만 지금까지 유지해온 투자처나 방침을 바꿀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며 "자금 사정이 악화한 인근 두바이와 달리 아부다비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하루둔은 또 아부다비가 지나친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외국의 대체에너지나 항공 산업 등의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고 싶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매우 유망해 향후 투자를 확대해 나아가고 싶다"며 특히 일본의 하이테크 산업 등에 적극 투자하고 싶다는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중동 자원부국들의 국부펀드가 일본의 국채나 예금 등에 투자했을 때 이자소득을 비과세로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국부펀드는 최고의 기관투자가로 꼽히고 있어 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꾸준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고정 고객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일본 정부의 세제 완화로 오일머니 유치에 한층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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