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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외환 부정거래로 4억弗 날려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BOA)에 인수된 메릴린치가 영국 런던 지사에서 근무하는 외환 트레이더의 부정 거래로 인해 4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노르웨이와 스웨덴 통화거래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해 영업이 중지된 런던지점의 거래내역을 조사중이다.

주된 내역은 북유럽의 노르웨이 크로네와 스웨덴 크로나 거래에 따른 투자 실패로 거액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는 "최근 특정 포지션에 대한 조사 결과 부정거래를 발견했다"며 "영국 금융당국과 함께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부정 거래로 인한 손실로 인해 메릴린치의 재무적 건전성에 더욱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FT는 풀이했다.

특히 이번 손실은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가 지난해 276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한 뒤 추가적으로 나온 것이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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