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DMB) 주파수 배정을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퍼시픽플레이스에서 개최된 '한·인니 CEO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오찬에 앞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과 ICT DMB 시연회를 시찰한 뒤 이같이 밝혔다.
또한 KT IPTV 부스 쪽으로 이동,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은 뒤에는 "방영할 때 안 보더라도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칼라 대통령에게 IPTV를 직접 설명했다.
이어 시연 담당자가 IPTV를 통해 드라마 연기자가 입고 있는 옷을 바로 쇼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칼라 부통령이 좋아하는 영화배우가 입고 있는 옷을 사고 싶으면 바로 살 수 있는 것"이라며 기술적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아궁 락소노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 기업의 와이브로 기술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정보통신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한국이 개발한 와이브로 서비스 기술이 적합하다. 성능도 빠르고 좋지만 설치비용이 매우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 행보에 나섰다.
자카르타=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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