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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라이라마는 종교인 아닌 정치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티벳 문제에 대한 격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는 종교인이 아니라 정치인"이라고 못박고 "티벳 독립 문제는 종교 문제가 아니라 영토 문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부장은 "독일ㆍ프랑스 등 티벳 문제를 우려하는 나라들에게 '당신들도 영토의 4분의 1이 떨어져나가는 것을 달가와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싶다"며 중국의 티벳 정책은 종교 탄압이 아니라 중국 영토를 뺏으려는 행위에 대한 정당한 자기방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프랑스의 중국 유물 경매 처리 건에 대해 "중국은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며 "프랑스가 침략해서 약탈해간 유물인 만큼 중국은 받아올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 부장은 중국·프랑스 관계에 대해 "45년간 맺은 양국간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서로에게 중요하다"며 "최근 갈등은 중국이 아니라 프랑스가 촉발한 것"이라며 프랑스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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