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유상증자를 통해 278억원의 청약이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현재의 주가가 유상증자 발행가인 5000원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증자에 성공한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우리사주에 배정된 80억원에 대해 전북은행 임직원들이 100% 청약을 완료한데다 대주주인 삼양사가 40억원을 참여한 것을 비롯해 전북도시가스 6억원, 홍성주 은행장 1억원, 송기태 사외이사 5000만원 등 총 128억원 규모의 청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기존 주주들이 청약하지 않은 실권주 처리를 위해 열린 이사회에서는 대신페가수스 사모펀드 1호에 130억원, 삼양사에 20억원 등 150억원을 추가 배정했고 청약을 완료했다.
전북은행은 유상증자 완료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12.94%에서 13.55%로, BIS기본자본비율은 7.51%에서 8.12%로 상승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실물경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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