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 간담회 "정부가 강요한다고 해서 되지 않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 방안의 하나로 추진 중인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대해 “정부가 강요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 “‘잡 셰어링’은 기업의 경쟁력 유지와 연결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자유스런 단계에 들어서 있어 정부가 강요한다고 해서 (‘잡 셰어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또 “정부는 ‘잡 셰여링’을 위한 유인책을 쓰고 있지만, 고용 인원을 10% 줄이는 것 대신 전체 근로자의 임금을 10% 줄이는 방안 등 원론적인 입장만 제시한 것이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정부의 권고나 지원을 보고 기업이 직접 판단할 문제다”고 답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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