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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로 암 잡는다

한의학연구원, 계피의 강력한 항암효과 규명

일상생활에서 약제, 향료 등으로 많이 쓰이는 계피가 강력한 항암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계피는 ‘동의보감’에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혈액순환 촉진 및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는 한약재다.


5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고병섭·전원경 한의학연 박사팀과 광주과학기술원 임신혁 교수팀이 계피 효능을 동물실험한 결과 계피추출물이 종양형성의 중요 인자로 알려진 ‘Cox-2’와 ‘HIF-1α’의 발현과 활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종양이 있는 동물에게 계피추출물을 투여했더니 20일 안에 암 덩어리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 연구팀은 계피추출물을 투여하면 항암면역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CD8 T’세포의 항암활성이 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연구 결과는 암전문 국제학술지인 ‘캔서레터’(Cancer Letter)지(誌) 2월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계피를 한의약 항암신약으로 개발키 위한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며 계피 최대생산지인 베트남과 국제협력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의학연구원 고병섭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뿐 아니라 면역도 증진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처음 입증한 것”이라며 “계피를 이용한 실질적인 항암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병으로 국내에선 2005년 전체 사망자 수의 26.7%를 차지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 및 화학적 용법이 환자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부작용을 낳으므로 최근 새 방법의 치료제와 치료방법 연구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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