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컴퓨터 제조업체 NEC가 가고시마현에 있는 액정 공장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NEC의 자회사인 NEC액정테크놀로지는 의료용과 산업용 기기 등에 사용되는 액정화면을 생산하고 있으나 경기 악화로 생산조정이 불가피해져 가고시마 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 근무하는 370명의 직원은 아키타 공장에 전환 배치할 예정이지만 희망퇴직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일본 전자업계에서는 소니·파나소닉도 자국의 일부 생산시설을 폐쇄할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NEC는 오는 3월말 끝나는 2008 회계연도에 2900억엔의 순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NEC는 고정비를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정규직 1만명을 포함한 약 2만명을 감원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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