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쌍용차의 1차 협력업체인 융진기업과 계열사인 유진에스테크, 유진정공 등 3개 부품사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융진기업은 자동차 소음기를 생산하며 지난 2007년 매출액은 약 450억원, 직원수는 130명 정도의 회사다.
직원수 각 40명과 70명정도 규모의 유진에스테크와 유진정공은 도어 팬넬과 필러 하부를 생산하며 충남 천안시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쌍용차가 유동성 위기를 겪던 지난해 10월경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특히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부터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지난달 12일 쌍용차 1차 협력업체 대신산업이 최종 부도처리된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협력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업계에서는 그동안 지적돼왔던 쌍용차 부품 납품사들의 연쇄도산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최병훈 쌍용차협동회 채권단 사무총장은 “그동안 수차례 지적해왔던 쌍용차 부품업체 줄 도산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며 부도 위기에처해 있는 10여개 협력업체에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법원에 자금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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