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던 서남권 관광거점 조성사업 탄력붙을 듯
연말까지 불발탄 제거 마무리…4월까지 국방부 토지매입 완료 등
그동안 표류하고 있던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의 개발주체가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삼능건설에서 지역 중견건설사인 금광기업으로 변경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광주시도시공사에 따르면 어등산 개발사업의 컨소시엄 주체인 삼능건설이 최근 금광기업과 어등산 개발권에 대한 양도ㆍ양수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양도ㆍ양수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금광기업은 삼능이 꾸린 컨소시엄 지분을 그대로 인수하고 개발 계획도 원안 그대로 받아들이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권을 포기한 삼능건설은 지난 2005년 삼능건설 컨소시엄을 꾸려 어등산에 특급호텔과 콘도, 전망대, 골프장(27홀) 등을 갖춘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개발협약을 광주시와 맺었다.
삼능 컨소시엄은 삼능건설이 50%를 출자하고 송촌건설(45%), 담양온천(3%), 삼능건설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빅토르자야라바(2%)가 각각 출자한 초기 자본금 50억원의 SPC로 그동안 어등산 개발을 위해 공사비 5억5000만원, 설계비 부담금 44억4200만원 등 모두 49억9200만원을 투입했다.
삼능컨소시엄은 2006년 1월 기공식을 하고 개발사업을 진행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불발탄을 58% 제거하는 등 기반 조성 공사를 한창 진행했지만 모기업인 삼능건설이 1월 20일 워크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시 도시공사측은 금광기업의 개발권 인수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금광기업이 2008년 기준 시공능력이 6600억원으로 전국 45위, 광주ㆍ전남에서는 금호, 남양건설에 이어 3위 규모의 건실한 지역 중견 건설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이 어등산 일대를 서남권 관광거점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광주시 의지가 반영된데다 민자 3400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지역 현안사업으로 무산되거나 지연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이번 금광기업의 개발권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영진 시도시공사 사장도 "이번 금광기업의 개발권 인수로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승인 요청서에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승인을 해 줄 방침"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여기에 이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불발탄 제거작업을 당초 내년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에서 올 연말까지로 앞당겨 완료키로 한데다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국방부 소유 토지매입도 4월까지 등기이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는 점도 사업추진이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능에서 금광기업으로 사업주체가 변경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이 사업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사다.
광남일보 김상훈 기자 o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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