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7개월만에 동결 결정...원자재 수출국에 영향끼칠 것
호주 중앙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
0.5% 추가 인하를 예상한 시장은 일단 호주달러 바이(buy)로 시장에 화답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작년 9월부터 올 2월 사이에 무려 400bp(4%)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pos="C";$title="";$txt="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size="476,293,0";$no="200903031415558503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특히 오늘 금리 결정 당시 호주 중앙은행 총재 글렌 스티븐스가 "이미 단행된 4% 금리 인하와 560억달러 구제책이 호주 경제를 지탱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일축, 호주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겼다.
금리 인하 결정 후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1.6%, 엔화 대비 1.5%, 스위스프랑 대비 1.5%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호주 국채 2년물 금리도 16bp오른 2.8%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위기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기 전까지 호주는 7.25%의 고금리를 제공, 호주달러는 대표적인 캐리트레이드 통화로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내일 발표 예정인 작년 4분기 호주 GDP 성장률은 0.2% 성장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경제침체로 인한 글로벌 원자재 수요감소, 가격하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호주가 금리를 동결한 것은 뉴질랜드와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따라 세계 각국이 저금리 일변도를 걷고 있는 상황이지만, 호주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어주는 것은 시장에 작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도 견딜만 하다'는 의미 정도는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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