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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4일째 상승랠리', 당국 1600원선 방어

1590원대 고점 이후 상승폭 축소..원·엔 이틀째 1600원대



원·달러 환율이 4일째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1590원에 개장했던 원·달러 환율은 1600원선 코앞에서 당국 개입 추정 매물로 상승세를 억누르는 분위기다.

3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7원 오른 1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7원 오른 1590원에 개장한 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1594.0원까지 급등했으나 당국 개입 추정 매물이 유입되면서 158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외환시장에서는 증시 급락과 역외 환율 상승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마감하면 1998년 3월10일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뉴욕증시가 12년만에 7000선을 밑돌고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심화되면서 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80원대로 뛰었다. 원·달러 1개월물은 1585.0원, 1588.0원에 최종호가되면서 1586.5원에 거래를 마쳐 전일 현물환 대비 16.65원이나 상승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2월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2000억 달러 선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2억달러 감소에 그쳤지만 당국이 이미 외환시장에 달러를 풀기 시작하면서 10억달러가 넘는 달러를 소진한 만큼 외환시장은 당국개입의 강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당국이 장초반부터 관리성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외 매수세는 여전히 나오고 있지만 레벨부담이 있어 전일만큼 강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전일 장후반에도 1600원대 진입을 막기 위해 8억~9억달러 규모의 시장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이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59포인트 하락한 999.52로 1000선이 붕괴됐으며 전일 4000억불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증시에서 335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오전 10시 3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7.32엔으로 하락,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614.5원으로 지난 199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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