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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추이-마켓워치>
뉴욕증시 급락와 EU의 동유럽 지원 거부 등으로 안전통화 선호심리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유로화 등 주요통화대비 2006년 4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일 뉴욕증시 마감 무렵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2668달러에서 1.2565달러까지 하락했다. 유로·엔은 0.9% 떨어져 122.49엔까지 하락했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88.166에서 88.950까지 상승했다.
데이비드 와트 RBC 캐피털마켓의 시니어 환율 전략가는 "최근 추세로 보면 달러 선호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시장은 기진맥진해 있고 신용은 다시 또 삐걱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환율은 지난주 97.53엔에서 97.45엔 정도로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일본 경제 악화에 대한 전망으로 지난달에만 엔화대비로 9.6%나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증시는 12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1월 개인 소비지출 증가 불구, ISM 제조업지수 위축국면 지속,미국 경제가 혼란상태에 있다는 워렌 버핏의 언급 및 AIG의 4분기 617억달러 손실 발표에 따른 씨티그룹 등 금융주 약세 등으로 3월들어 미 증시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밑돌았다.
유럽증시도 약세를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HSBC의 증자계획 발표에 따른 은행들의 증자 필요성 예상, BNP파리바 등 은행주 약세,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BHP 및 Shell 등 관련주 약세 등으로 폭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 AIG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EU 정상들의 동유럽 지원 거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고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은행들의 해외대출 제한 우려 등으로 유로화 등 주요통화대비 2006년 4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세계 경기침체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예상 등으로 달러화대비 1개월래 최대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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