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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SBS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이 1일 마지막회에서 주인공 정민주(윤소이)의 앵커 복귀로 훈훈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재벌가 남자와 결혼했다가 이혼, 물의를 일으키며 의기소침해졌던 정민주는 주위 사람들의 격려로 일을 그만두지 않고 앵커에 도전, 뉴스를 맡으며 엔딩을 장식했다.
당초 이 드라마가 내세운 '신데렐라의 행복 찾기'가 일에서 만족을 찾고, 멋지게 도전하는 것이라고 결론낸 것. 기존의 많은 드라마들이 남자주인공과의 결혼을 해피엔딩이라고 여겨온 것과는 차별화된 지점이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시작때부터 아나운서와 재벌2세의 결혼을 다룬 것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최고의 인기 직업으로 떠오른 아나운서 세계를 묘사하고, 화려한 재벌가의 모습을 자극적이지 않게 그려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일부에서 여자 아나운서들이 '시집을 잘가길 바란다'는 고정관념을 심화하는 것과 달리 여자 아나운서가 오히려 좋은 시집에서 제 발로 뛰쳐나와 일에서 자부심을 되찾는 스토리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정민주의 복귀가 너무 쉽게 이뤄졌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갈등 봉합이 너무 쉽고, 간단하게 이뤄져버린 것. 마지막회 초반에만 해도 사표를 썼던 정민주가 선배의 말 한마디에 앵커 오디션에 참가하고, 또 금방 합격해버렸다. 아무리 해피엔딩을 위한 결론이라지만, 현실성이 없어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한편 이 드라마 후속으로는 유호정, 한고은 등이 출연하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가 7일부터 방영된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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