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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증오와 투쟁 버리고 사랑 실천해야"

3.1절 기념사 "어려움 극복 너와 나 있을 수 없어"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자기만 잘 되겠다는 개인과 집단의 이기주의로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너와 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9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3.1운동에서 선열들이 보여줬던 자기희생과 화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사랑의 덕과 법의 질서가 우주 자연의 법칙과 같이 준수되도록 해야 한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 "증오의 투쟁의 정신을 버리고 사랑과 화합을 실천해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은 사랑과 감사의 힘을 보여주고 가셨다"며 "우리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사랑과 나눔의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고통분담과 일자리 나누기 등 노사민정 대타협를 예로 들며 "이것은 희망을 말이 아닌 실제로 보여준 것"이라며 "외환위기 때 금붙이를 모으던 정신이 지금 일자리 나누는 정신으로 되살아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세계 모두가 위기를 격고 있지만 이런 모습은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다"며 "자신의 것을 나누고 함께 하려는 희생의 자세는 위기극복을 물론 선진국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목표는 단순한 경제위기 극복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 각 부문을 개혁해 선진화하는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힘들다고 변화와 개혁을 멈출 수는 없다. 힘들다고 원칙을 버리고 우회할 수는 더더욱 없다"며 "우리는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금년은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에 맞추어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행사를 열 것"이라며 "이 나라가 있는 한, 우리 국민들이 있는 한 조국을 위해 몸 바친 모든 분들에 대한 국민의 존경과 국가의 보훈은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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