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0.80~111.40
FX 스왑포인트나 통화스왑 금리가 올라오면서 외국인이 선물을 팔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이익실현이 됐든 손절이 됐든 CRS금리가 올라오면 선물을 팔아야 하는 구조가 발생했단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자소득세 면제는 단기적으로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나아 보인다. 조선업체 수주물량 취소 가능성에 이자세면제까지 CRS금리가 추가로 오를 재료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관련해서 기술적으로 5일 이평까지 확보하지 못한다면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의 장애물 중 하나를 제거했다는 점에서 분명 호재지만 단기적으론 외국인 선물매매를 통해 부메랑이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겠다.
◆ 국고채 단순매입보다 글로벌 인덱스 편입 추진 = 많은 정책호재가 쏟아졌다. 헷갈릴 수 밖에 없다. 우선 외국인 이자소득세 면제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중장기적으론 호재가 될 수 있겠다. 다만 당장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하지 못하는 이상 단기적으로 약발은 제한적일 것이다.
한은 부총재의 국고채 단순매입 발언 역시 한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커브관련 움직임에 관심이 많아진 시장이라면 말이다. 분명 민간채권, 즉 회사채에 대한 언급도 같이 했다. ‘국고채에 구축효과가 나타나면’이 아니라 ‘회사채에 대한 구축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시장상황을 보면 장기물 불안이 오히려 단기물과 신용물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결과적으로 지금 같은 상황에서 국고채 단순매입이 단지 중장기물 금리만 높다고 나올지는 미지수다. 국고채 중장기물이 추경부담으로 폭등하면서 시장 전체를 흔드는 상황만 아니라면 말이다. 이전에도 지적했지만 정책의 핵심이 중장기물 국고채에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인덱스 편입 재료는 새롭다. 그리고 정책당국이 한-미 통화스왑 이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이란 기대도 있다. 외화유동성과 추경 부담이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 주식의 MSCI 편입때처럼 난관은 있겠지만 그래도 전날 나온 재료중 그나마 가장 신선하고 볼만한 것이었다고 평가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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