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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피플] 서승모 회장 "하나된 벤처업계 중흥 앞장"


"지금 벤처기업의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선배 벤처기업인의 지혜와 후배들의 도전정신을 잘 접목시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벤처산업협회의 초대 통합회장에 선출된 서승모(50ㆍ사진)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대표가 벤처산업 중흥과 협회 화합에 앞장 설 것임을 다짐했다.

지난 25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벤처산업협회 제14차 정기총회에서 서 회장은 104명의 정회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82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임기 2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반대는 20표였다.

서 회장은 지난해 8월 기존 벤처산업협회와 한국IT기업연합회가 통합된 이후 초대 회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벤처 기업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때 회장 선출 방식과 절차 등을 놓고 두 단체간의 조그만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이번 서 회장의 선출로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우선 '벤처산업협회'라는 명칭을 '벤처기업협회'로 변경할 예정이다. 그동안 벤처산업협회라는 명칭이 각 기능별 작은 사업군을 대표하는 단체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벤처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전체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로서 명칭도 벤처기업협회로 바꿔야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올 한해 녹생성장을 선도해 벤처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협회 위상 강화, 벤처생태계 개선, 창업 활성화, 해외 진출 및 마케팅 지원 등에 적극 힘써 벤처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통합된 3200여 회원을 중심으로 연중 1만명 고용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부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서울 장충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해 반도체설계 담당 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안고 1993년 인터넷전화용ㆍ멀티미디어용 반도체를 개발ㆍ생산하는 씨앤에스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

2006년부터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임기 2년)을 역임했으며 전자부품연구원, 정보통신진흥원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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