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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음악산업 전체 지원금은 오히려 늘었다" 억울함 호소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한국대중음악상 지원금 폐지 논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오히려 음악산업 전체 지원금은 늘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광부의 전략콘텐츠산업과 이철민 과장은 "시상식 지원금을 폐지한 것은 형평성 때문이지 음악산업에 대한 지원을 없애겠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면서 "오히려 인디 음악 전용 극장 건설 지원, 페스티벌 지원 등 전체적인 음악지원 예산은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과장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각종 음악산업 인프라에 대한 음악산업 지원은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면서 "다만 음악 시상식의 경우 계속 그 갯수가 늘어가고 있어 형평성을 위해 모두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광부는 올해부터 대중음악상을 비롯해 골든디스크까지도 지원을 철회할 방침이다. 매번 2~3000만원씩 지원해오던 예산을 없앤 대신 서울 상암동에 짓고 있는 인디 음악 전용 공연장 등에 돈을 쓰겠다는 것.

이 과장은 "시상식 보다는 공연장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아니겠느냐. 대중음악상에 대한 지원이 너무 짧았던 것은 유감이지만, 올초부터 예산 집행 정책을 바꾸게 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 측이 '입금일까지 정해놓고 갑자기 철회를 취소한 것은 너무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입금일이 아니라 최종 결정일일 뿐이었다. 대중음악상과 관련해 공식 서류를 검토하게 된 게 겨우 2월 11일이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검토해 결정을 내려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대중음악상의 김작가 선정위원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작가는 "인디음악을 지원하겠다면서 인디 뮤지션들이 조명받을 수 있는 시상식에 지원을 철회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지금 한국대중음악산업에 필요한 건 스타덤 확립이 아니라 다양성 확보에 있다. 음악계에 양질의 컨텐츠가 증가하는 추세에 문광부의 '되는 놈 밀어주기'식 정책은 한국 대중음악의 인프라 구축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사무국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7층 레이첼카슨룸에서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문광부가 올해 '절차상의 문제'와 '사업비 부족'을 이유로 지원을 철회했다. 순수하게 대중음악인들의 행사에 대한 지원 중단이라는 것에 대해 유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내달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학전 그린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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