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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이베이간 G마켓 지분 매각협상 '지지부진'

 이베이와 인터파크간 G마켓 지분 매각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는 26일 컨퍼런스콜에서 "이베이측과 G마켓 지분 매각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공식적으로 밝힐 만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연말 "협상을 연내 꼭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혔지만,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 이베이가 국제적으로 감원을 단행하는 등 G마켓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요인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협상이 중단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시기만 문제일 뿐, 이베이가 G마켓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많다.
 현재 협상의 주요 변수는 지분인수 가격. 현재 나스닥에서 G마켓 주가는 2월25일을 기준으로 14.99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정위 승인 결정이 난 지난해 9월 보다 10달러 이상 빠진 상태다. 인터파크는 매각 금액으로 주당 34~35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향후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G마켓-옥션-인터파크-11번가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파크는 2008년 영업이익 117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16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거래총액은 전년대비 40% 늘어난 1조37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상품검색 서비스를 개선하고 무료반품-교환 등 실질적 서비스를 마련하는 한편 비거래 수익을 늘리고 비용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거래총액이 96%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여행사업부문과 관련, "숙박사업과 에어텔 사업을 강화해 상품구성을 다양하게 만든다는 전략을 세워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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