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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강동ㆍ송파 많이 올라'

재건축 강세..강남권외 대부분 가격 하락

강동구 아파트 값이 올 들어 서울시내 집 값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는 강남, 송파구가 크게 올랐고 이들 지역과 광진구를 제외한 나머지 21개 자치구 아파트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올 들어 두달 동안 서울 지역 집값 상승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 밀집해 있는 강남, 강동, 송파구 집 값이 크게 올랐고 이중 강동구는 2.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둔촌동과 고덕동을 중심으로 호가가 크게 오르고 급매물이 거래가 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동구는 준강남권으로 인식되면서도 투기지역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2㎡는 두 달 동안 무려 1억원이 올라 현재 시세가 5억2000만~5억4000만원이고 둔촌주공3단지 76㎡는 1억2000만원 가량이 올라 5억4000만~5억6000만원 수준에 거래된다.

고덕동 현대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작년 동안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바닥을 쳤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강동구에 이어는 송파구가 두 달 동안 1.93%가 오르면서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을 뿐 아니라 제2롯데월드 건립 호재가 집 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5㎡는 이 기간 무려 2억원이 올라 현재 11억5000만~12억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7월 입주한 잠실동 리센츠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109㎡는 같은 기간 5000만원이 올라 8억5000만~10억원선이고 리센츠보다 한달 뒤에 입주한 신천동의 파크리오도 비슷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 값도 0.78%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49㎡는 1억4000만원 정도 올라 현재 8억5000만~8억8000만원이다.

실수요층이 많은 광진구 역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광진구는 0.12%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서초구의 집 값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서울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동작구다. 동작구 집 값은 두 달 동안 0.95% 하락했다. 이어 중구(-0.92%), 노원구(-0.87%), 관악구(-0.77%), 성북구(-0.71%), 도봉구(-0.69%) 등의 순으로 값이 떨어졌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작년에 많이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그 지역들은 오르는 반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던 지역은 거품이 빠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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