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하한가..시총 1위 태웅에게 다시 넘겨줘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급등 마감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 듯 했지만 기관의 거침없는 매도세가 지속됐고, 장을 이끌어가던 테마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상승흐름을 지켜내지 못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03포인트(2.17%) 내린 362.08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0억원, 1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기관은 23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또한번의 지각변동이 있었다.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던 셀트리온은 이날 하한가로 내려앉으며 1위 자리를 태웅에게 다시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2300원(-14.70%) 내린 1만3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적으로 몰리며 주가를 끌어내렸는데, 이는 그간의 급등한 것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의 급락세로 어부지리로 시총 1위를 재탈환한 태웅(-2.11%) 역시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도 서울반도체(-10.57%), 평산(-9.25%), 태광(-8.83%) 등 그간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 위주로 급락세가 나타난 반면, 메가스터디(1.98%)와 키움증권(3.45%)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눈에 띈 것은 태양광 관련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성ENG가 태양광 관련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에 상장된 태양광 관련주까지 동반 급등했다.
다스텍은 태양광 보급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140원(14.74%) 급등한 109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3SOFT도 태양열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5원(14.86%) 급등한 425원으로 거래되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5만원권 발행 관련주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이날 5만원권 도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던 관련주는 막상 도안이 발표되고 나니 오히려 주가가 상승폭을 크게 줄이거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청호컴넷(-0.85%)과 한네트(3.43%), 나이스(1.75%), 셀런에스엔(4.03%) 등이 여기 해당된다.
이밖에도 우리담배판매는 회생절차 개시로 거래 재개 후 5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가는 등 개별 종목별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7종목 포함 38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2종목 포함 574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