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코스닥 관련 ELW..태웅 ELW도 곧 상장
NHN이 떠난뒤 사실상 불모지였던 코스닥 관련 ELW시장에 SK브로드밴드 콜ELW가 25일 상장돼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SK브로드밴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SK브로드밴드 미래9079 콜ELW를 상장시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과거 코스닥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ELW가 발행됐던 예는 NHN과 서울반도체가 유이했다. 현재 NHN을 기초자산으로 한 콜 ELW는 3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지만 NHN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갔다. 서울반도체의 경우 과거 발행됐던 ELW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현재 거래되고 있는 관련 ELW가 없는 상태.
따라서 이날 상장된 SK브로드밴드 미래9079 콜ELW는 현재 코스닥 기업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일한 ELW인 셈. 오세권 미래에셋증권 팀장은 "SK브로드밴드가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인지도가 높다"며 발행 이유를 설명했다.
오후 2시40분 현재 SK브로드밴드 미래9079 콜ELW는 13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거래량은 1400주.
잔존일수는 114일이며 최종거래일은 6월18일, 만기일은 4일 뒤인 6월22일이다. 행사가격은 80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60% 이상 높다. 현재 SK브로드밴드의 주가는 전날 종가와 동일한 5100원이다.
유가증권 상장 규정에 따르면 월말 기준으로 코스닥 스타지수 구성종목 중 상위 5개 기업에 한해 ELW 발행이 허용돼 있다. 현재 코스타지수 구성종목 중 SK브로드밴드의 시가총액은 태웅에 이어 2위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태웅을 기초자산으로 한 ELW도 곧 상장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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