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24일 "중소기업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키코 피해 중소기업의 업체당 손실액이 평균 123억이지만 이번에 지원된 규모가 만기연장,전환대출을 모두 합한다해도 업체당 48억원에 그쳐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발표한 키코 피해 중소기업 330개사에 지원한 1조5864억원 가운데 신규로 지원된 여신은 전체의 12%인 1933억원에 그쳤다"면서 업계에 새롭게 흘러든 돈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1조4000억원가량은 키코와 관계없이 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대출전환이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지원규모만 보면 많은 업체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은행들의 몸사리기로 신규여신은 하늘의 별따기"라면서 "더욱 어려워지는 피해기업들의 사정을 고려해 신규여신이 확대되도록 정부의 독려가 필요하며, 특히 키코소송으로 인해 업체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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