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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배우 한고은이 싱글맘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한고은은 지난 21일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자신이 맡은 금란 역에 대해 "요즘 많은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하나?'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 상황인데 결혼과 함께 너무나 많은 의무가 강요되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금란은 구속은 싫고 아이는 낳고 싶어하는 여성을 대변한다. 모델같이 멋지게 생기고, 주관이 뚜렷한 여성으로, 결혼하지 않고 정자기증을 통해 아이를 낳은 싱글맘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고은은 또 "우리 사회는 아빠 없이 애를 낳는 싱글맘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며 "금란을 통해 '저렇게 사는 것도 새로운 삶의 방식이구나'라는 동조를 어른들께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드라마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 한고은은 "가족 드라마는 촬영할 때도 따뜻하고 즐겁다. 진짜 가족처럼 아웅다웅하면서 재미있게 6개월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행복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게다가 박정수 선생님은 'LA 아리랑'에서 나를 엄마처럼 어루만져 주셨던 분이다. 그 분과 작품을 함께 하게돼 설렌다"며 "또 미니시리즈는 20부작안에서 기승전결로 호흡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하는데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50부작이니 호흡을 천천히 끌고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지수원, 유호정, 한고은이 출연해 딸부자집 네 자매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엮은 가족드라마로 내달 7일 첫방송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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