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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GS에너지를 꿈꾼다"

[비즈&서프라이즈]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
GS퓨얼셀·누리셀 등 신성장동력 개발 '구슬땀'
'제2반도체' 연료전지·탄소소재.. 미래 밝힌다


'GS에너지(Green & Sustainable energy)를 꿈꾼다'

국내 에너지기업 GS칼텍스의 최대 관심사는 'Green & Sustainable Energy(지속가능한 녹색 에너지)'다. 정유사를 벗어나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GS칼텍스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가 있다. GS칼텍스의 신에너지연구센터는 지난 2006년 12월 성내동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지상 7층 규모의 신에너지연구센터에는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퓨얼셀·누리셀과 탄소소재연구팀이 입주해있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이 "신에너지연구센터를 차세대 가치 창출(Value Creation) 센터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을 정도로 이 곳에 거는 기대도 크다.

◆GS퓨얼셀 "연료전지는 제2 의 반도체될 것"

국내 최초의 연료전지 전문기업 GS퓨얼셀은 1989년부터 10년 간 연료전지 연구개발에 몰두해왔다.

GS퓨얼셀 배준강 대표이사는 "수소 시대가 오면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면서 "연료전지는 제2 의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지만 현재 가장 앞서가고 있는 일본과 한국이 연료전지 시장에서 또한번 맞붙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물로 만들 때 전기가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메탄이나 천연가스, 메탄올 등에서 풍족하게 수소를 얻을 수 있고 공해도 없을 뿐더러 효율도 높은 친환경 발전장치다.

연료전지의 가장 큰 특징은 저공해 고효율이라는 점. 기존 발전장치와 달리 연소 과정이 없기 때문에 소음이나 대기오염이 발생하지 않는다. 게다가 연료전지를 사용할 때 25%~50%의 에너지가 절감될 정도로 효율도 높다.

GS퓨얼셀이 개발한 건물용 연료전지가 에코제너(Ecogener)다. 보일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공급받아 전기와 온수를 생산한다.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를 100% 공급하고도 남는다.

건물용 연료전지를 설치했을 경우 4인 가족 기준(월평균 420kWh 전력 사용)으로 연간 약 56만원의 광열비를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지사, 서울시청 별관 등에서 GS퓨얼셀의 연료전지를 사용하고 있다. GS퓨얼셀은 2020년까지 각 가정에 1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리셀 "올해는 박막전지 상용화 원년"

"올해가 박막전지(Thin Film Battery)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차세대 전지인 박막전지 업체인 누리셀은 2000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들의 벤처 창업으로 시작해 지난 2007년 GS칼텍스 자회사로 편입됐다.

2차전지의 한 종류인 박막전지는 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질을 모두 고체로 사용해 폭발위험성이 전혀 없으며 환경오염 우려도 없다. 또 매우 얇고 원하는 모양으로 변형하기도 쉬워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스마트카드, 미용 용품, 의료용 등 사용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누리셀은 올해 말 박막전지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며 현재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 부지 물색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금도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에서 소량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물량이 늘어날 때를 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누리셀 "그동안 여러 개발품 가운데 전력 공급 부분이 해결되지 않아 더이상 진행되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박막전지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가격도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누리셀 관계자는 "2~3년 전에 비해 가격이 10배 가량 낮아졌으며 연말에는 지금보다 10배가량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충전 문제도 "현재 태양광을 이용한 충전 방식, 별도의 단말기를 이용한 충전 방식 등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며 상용화 시점에 맞춰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탄소소재개발팀

"창의적인 도전으로 탄소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도록 기원합니다. 여러 연구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회사의 지속가능한 이윤 창출(Sustainable Profit Growth)의 선봉이 되십시오"

지난해 10월 16일 신에너지연구센터에 있는 탄소소재개발팀을 방문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자필로 남긴 문구다. 허 회장은 올해 첫 출장도 일본에 있는 신일본석유로 다녀왔을만큼 탄소소재에 대한 애정이 깊다.

탄소소재는 자동차·노트북·휴대폰 등의 외장재, 철 제련산업의 환원재, 연료전지 분리판, 타이어 등 쓰임이 다양한 고부가가치 소재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탄소소재를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 GS칼텍스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슈퍼커패시터용 탄소소재. 슈퍼커패시터란 리튬 이온 전지에 비해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전력이 강한 대신 지속되는 시간은 짧다. 단거리 육상선수(슈퍼커패시터)와 마라톤 선수(리튬이온전지)에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GS칼텍스는 신일본석유와 탄소소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경북 구미에 건설을 추진 중인 공장은 오는 5월 기공식을 한 후 연내 기계적인 완공을 할 계획이다.

탄소소재개발팀 팀장은 "내년에는 GS칼텍스의 탄소소재가 들어간 버스가 서울 시내에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연구 활발

GS칼텍스는 수소 에너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07년 9월 연세대학교에 수소스테이션을 건립하고 현대자동차사와 함께 연료전지자동차를 운영해 시스템 특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

또 카이스트 연구팀과 공동으로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바이오부탄올을 많이 생산하는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이미 특허 출원해 기술적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는 주유소 옥상 등에 태양전지 모듈을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GS칼텍스는 현재 8개 주유소에 연간 약 200MW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여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90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 경영전략본부장 류호일 전무는 "GS칼텍스는 종합에너지 리더로서 녹색성장을 위해 신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친환경 소재·연료전지·바이오연료·차세대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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