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간선물전망]'수급 불안' 140 회복여부 불투명

외인 누적 매도 포지션 3만6000계약 감소 여부에 주목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지난주 박스권 하단을 하향돌파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140선 초반에서 형성됐던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단기 저항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사상 최대 규모에 근접한 매도 포지션 설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귀환을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유럽 국가 부도 우려, 미국 금융시장 불안, GM(제너럴 모터스) 파산 우려 등 악재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도 우위는 베이시스 악화와 프로그램 매도 우위로 이어져 지수에 하중을 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 속에 지수선물의 고전이 예상된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지난주 무려 11.7% 주저앉으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140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주 내내 순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은 무려 1만8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누적 선물 포지션은 3만6000계약에 달해 2007년 8월 4만여계약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매도 포지션을 쌓아놓았다.

지난주의 급락폭과 누적된 외국인의 매도 포지션을 감안했을 때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가져볼 만한 상황이지만 현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도 최근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뚜렷한 하락 베팅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과 유럽 증시 등 선진국 증시가 하락 일변도의 흐름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그만큼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도 높다.

대내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것도 부담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56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수선물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이뤄지더라도 지속성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